성남 임플란트, 나는 어떤 경우일까요?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가 정리한 판단 순서

임플란트, 나는 어떤 경우일까요? 제목과 자연치아·임플란트 단면 일러스트를 담은 안내 이미지 — 성남 수정구 태평역 바른모양치과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안녕하세요, 바른 모양으로 바른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보철과 전문의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최선의 진료를 하는 성남중앙시장 앞 바른모양치과입니다.

임플란트 상담을 하다 보면 비슷한 장면이 자주 반복됩니다.

환자분이 휴대폰 메모장을 여시고, 검색하며 적어 오신 단어를 하나씩 읽으십니다.

즉시식립, 뼈이식, 무절개, 올온엑스.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물으십니다.

“그래서 저는 이 중에 어디에 해당하나요?”

좋은 질문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이 가장 답해 드리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술식의 이름은 넘쳐나는데, 그중 무엇이 내 이야기인지 가려 주는 순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으니까요.

임플란트는 술식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판단을 순서대로 밟아 가는 일입니다.

저는 진료실에서 늘 같은 순서로 봅니다.

이 치아를 정말 빼야 하는지와 몸이 준비됐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그다음 빈 치아의 개수, 뼈의 상태, 심는 시기, 심은 뒤의 관리 순으로 판단합니다.

이 글은 그 순서를 그대로 옮긴 지도입니다. 순서대로 따라오시면 지금 내가 어디쯤 서 있는지, 다음에 무엇을 읽으면 되는지가 보입니다.

조금 긴 글입니다. 이미 발치가 정해진 분이라면 목차에서 해당 갈래만 골라 읽으셔도 괜찮습니다.

[한 줄 요약]

임플란트는 치아를 살릴 수 없다고 확인되고, 몸이 수술과 회복을 감당할 수 있을 때 검토하는 치료입니다.

그다음 빈 치아의 개수, 뼈의 양, 발치 자리의 뼈 상태에 따라 방법과 식립 시기가 정해지고,

심은 뒤에는 보철물 경계와 정기 관리가 오래 쓰는 데 중요합니다.


임플란트는 무엇을 대신하는 치료일까요?

임플란트는 빠진 치아의 뿌리를 인공 뿌리로 대신하고, 그 위에 치아를 올리는 치료입니다.

뿌리까지 대신한다는 점에서 브릿지·틀니와 갈립니다.

자, 정의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브릿지는 양옆 치아에 기대어 다리를 놓는 치료이고, 틀니는 잇몸 위에 얹는 치료입니다.

임플란트만이 뼈 속에 뿌리를 새로 세웁니다. 그래서 옆 치아에 기대지 않고 혼자 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dental implant)란?

치아를 잃은 자리의 턱뼈에 인공 뿌리를 심고, 뼈와 단단히 붙은 뒤 그 위에 치아 모양의 보철물을 연결해 씹는 기능을 되찾는 치료입니다.

인공 뿌리·연결 기둥·치아머리는 각각 무슨 일을 하나요?

임플란트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맨 아래 뼈 속에 들어가는 인공 뿌리(픽스처) 는 나사 모양이며, 대부분 티타늄 계열 금속으로 만듭니다.

그 위에 잇몸을 뚫고 올라오는 연결 기둥(어버트먼트) 이 끼워지고, 가장 위에 입안에서 보이는 치아 머리(크라운) 가 올라갑니다.

인공 뿌리의 표면에 뼈가 직접 자라 붙는 과정을 골유착(osseointegration) 이라고 부릅니다.

흔들리지 않고 씹는 힘을 견디는 근거가 바로 이 결합입니다.

자연치아와 임플란트 단면 비교 도해 — 자연치아는 뿌리와 뼈 사이에 치주인대가 있고, 임플란트는 인공 뿌리가 뼈에 직접 붙으며 그 위로 연결 기둥과 크라운이 올라간다

한 가지 차이는 꼭 기억해 두셨으면 합니다.

자연치아의 뿌리와 뼈 사이에는 치주인대라는 얇은 막이 있습니다.

씹을 때 충격을 받아 주는 쿠션이자, 딱딱한 것을 물었을 때 “어, 세다” 하고 알아채는 감각 기관입니다.

인공 뿌리에는 이 막이 없습니다. 뼈에 직접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임플란트를 좋은 대체재라고 말씀드리면서도 첫 번째 선택지라고는 말씀드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판단의 출발점은 새로 심을 뿌리가 아니라, 지금 그 치아입니다.


임플란트를 정하기 전에 먼저 확인하는 두 가지는 무엇일까요?

이 치아를 정말 빼야 하는지, 그리고 몸이 수술과 회복을 감당할 준비가 됐는지입니다.

뽑은 치아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발치는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라, 임플란트 계획은 언제나 발치 판단 뒤에 옵니다.

발치 판정을 받으셨다면, 다시 볼 여지가 있을까요?

한 번 더 들여다볼 가치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저는 발치 판정의 근거가 무엇이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뿌리 끝의 염증 때문인지, 치아가 깨졌기 때문인지, 치아를 받치는 뼈가 녹았기 때문인지에 따라 살릴 가능성이 전혀 다르게 갈립니다.

뿌리 끝 염증이 이유라면, 신경치료나 재신경치료로 되돌릴 여지가 남아 있는지 먼저 봅니다.

뿌리 끝 염증이 어떤 단계일 때 신경치료로 되돌릴 수 있는지는 신경치료로 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에서 이어집니다.

무리하게 살리는 것이 오히려 손해인 경우는 언제인가요?

있습니다. 자연치아를 아끼는 마음과 가망 없는 치아를 붙잡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살리려고 버티는 동안 주변 뼈가 계속 녹는 치아가 있습니다.

이런 치아를 몇 달 더 쓰는 대가로 뼈를 잃으면, 나중에 임플란트를 할 때 뼈이식이 필요해지거나 그 범위가 커질 수 있습니다.

그건 살리는 것이 아니라 미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발치를 권해 드릴 때 저는 “이 치아를 더 쓰면 무엇을 잃는가”를 함께 말씀드립니다.

제가 어떤 치아를 끝까지 붙잡고 어떤 치아를 보내드리는지, 그 기준 세 가지는 자연치아를 함부로 발치하지 않는 기준에 적어 두었습니다.

어떤 약과 질환을 꼭 말씀해 주셔야 하나요?

당뇨, 골다공증 약, 혈액을 묽게 하는 약(항혈전제), 혈압약을 비롯해 정기적으로 드시는 약은 모두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임플란트는 뼈에 하는 수술이고, 뼈가 아물어야 완성됩니다.

그래서 뼈가 아무는 속도와 출혈·감염 위험을 바꾸는 약과 질환은 수술 계획 전에 반드시 확인합니다.

당뇨는 혈당 관리 상태를, 골다공증 약은 먹는 약인지 주사인지와 기간을 함께 여쭙습니다. 흡연 여부도 확인합니다.

이 항목들을 확인하는 목적은 수술 여부를 단번에 가르는 데 있지 않습니다. 필요한 준비와 조율을 먼저 정하는 데 있습니다.

한 가지는 꼭 부탁드립니다. 드시던 약을 치과 치료 때문에 스스로 끊지 마세요.

약마다 조율 방법이 다르고, 처방하신 선생님과 상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약 봉투나 처방전을 그대로 가져오시면 가장 정확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임플란트 계획을 어떻게 바꾸는지는 별도의 글로 자세히 정리하겠습니다.


빠진 치아 개수에 따라 선택지가 어떻게 달라질까요?

한 개면 임플란트와 브릿지 사이의 선택이고, 여러 개면 몇 개를 어디에 심을지의 설계 문제입니다.

거의 다 비었다면 틀니와 전체 임플란트 사이의 선택이 됩니다.

발치가 정해지고 몸 상태도 확인했다면, 다음은 빈자리의 개수입니다. 개수가 달라지면 질문 자체가 달라집니다.

▶ 빈 치아 상황별 선택지

빈 치아주로 검토하는 선택지판단의 핵심
1개임플란트 / 브릿지양옆 치아가 건강한가
여러 개임플란트 여러 개 / 부분틀니 / 조합몇 개를 어디에 심어 어떻게 연결할까
거의 전부 또는 전부틀니 / 전체 임플란트(올온엑스 포함)뼈의 양, 고정식과 탈착식 중 무엇이 맞는가

만 65세 이상이시라면 건강보험도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일부 남아 있는 경우 평생 2개까지 본인부담 30%로 적용되고, 완전틀니와 클라스프형 부분틀니도 급여 대상입니다.

세부 기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치과임플란트 급여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금니 하나만 빠졌다면 브릿지와 무엇이 다른가요?

가장 큰 차이는 옆 치아를 깎느냐입니다.

양옆 치아가 이미 크게 때웠거나 씌운 상태라면 브릿지가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멀쩡한 치아라면, 빈자리 하나를 채우려고 건강한 치아 둘을 깎는 셈이 됩니다.

대신 브릿지는 뼈 수술이 없고 치료 기간이 짧습니다. 전신 상태 때문에 수술이 부담스러운 분께는 여전히 좋은 선택지입니다.

두 치료의 장단점을 항목별로 나란히 놓고 보고 싶다면 임플란트와 브릿지, 어떤 기준으로 고를지를 참고하세요.

여러 개가 빠졌다면 빠진 수만큼 다 심어야 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빈자리가 이어져 있다면 인공 뿌리 몇 개를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이어진 보철물을 올리는 설계도 가능합니다.

어디에 심을지는 그 위에 올라갈 치아의 위치에서 거꾸로 정해집니다.

그래서 여러 개를 심는 설계는 보철과 전문의인 김형준 원장과 함께 잡습니다.

심는 사람과 씌우는 사람이 처음부터 같은 그림을 보고 시작하는 것, 두 전문의가 한 치과에 있는 이유입니다.

치아가 거의 없다면 어떤 선택지가 있나요?

틀니와 전체 임플란트 사이의 선택이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뼈의 양만큼이나 생활 방식이 중요해집니다.

매일 빼서 닦는 것이 괜찮으신지, 고정된 치아를 원하시는지, 손으로 세밀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사정은 없는지까지 함께 봅니다.

건강보험도 따져 볼 부분입니다.

치아가 하나도 남지 않은 경우(완전 무치악)에는 임플란트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만 65세 이상이라면 완전틀니가 급여 대상입니다.

고정식과 탈착식 사이에서 고민 중이시라면 전체 임플란트와 틀니를 비교한 글이,

적은 수의 인공 뿌리로 전체 치아를 고정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올온엑스 임플란트 글이 다음 순서입니다.


뼈가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면 임플란트는 어려울까요?

뼈가 부족하다는 것이 곧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얼마나, 어느 위치에서 부족한지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고, 그 판단은 3D CT에서 시작합니다.

“뼈가 없다는데, 임플란트가 되나요?” 상담 때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없는 것과 부족한 것은 다르고, 부족한 것도 높이가 모자란지 폭이 모자란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이가 빠진 채로 두면 뼈는 왜 줄어드나요?

치아가 빠지면 그 치아를 붙잡고 있던 뼈부터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치아와 함께 있어야 쓰임이 있던 뼈라, 치아가 떠나면 역할을 잃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씹는 힘의 자극까지 사라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뼈는 조금씩 더 얇아집니다.

이 변화의 크기는 연구로도 정리돼 있습니다.

국제 학술지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에 2012년 실린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발치 자리를 다시 열어 직접 잰 연구들을 보면 6개월 동안 뼈의 폭은 29~63%, 높이는 11~22% 줄었습니다. 감소는 처음 3~6개월에 빠르게 일어난 뒤 완만해졌습니다. (Tan 외, 2012 — DOI)

높이보다 폭이 더 많이 줄어든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뒤에서 말씀드릴 3D CT가 폭을 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잇몸병으로 뼈가 녹은 끝에 치아를 잃었다면, 시작부터 뼈가 모자란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빈자리를 오래 두면 뼈 말고도 변화가 생깁니다.

맞물리던 반대편 치아가 빈 공간 쪽으로 조금씩 내려오거나 올라오고, 옆 치아는 빈자리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그러면 나중에 인공 뿌리와 치아를 올릴 공간 자체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당장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결정을 미루는 시간에도 입안은 조금씩 변한다는 점은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3D CT로는 무엇을 재나요?

뼈의 높이와 폭, 그리고 피해야 할 구조물까지의 거리를 잽니다.

앞서 폭이 더 많이 줄어든다고 말씀드렸는데, 일반 엑스레이는 평면 사진이라 바로 그 폭을 볼 수 없습니다.

3D CT는 뼈를 입체로 잘라 볼 수 있어서, 인공 뿌리가 들어갈 자리의 높이와 폭을 밀리미터 단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턱에서는 입술과 턱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지나는 관(하치조신경관)까지의 거리를, 위턱 어금니 쪽에서는 상악동 바닥까지의 거리를 함께 봅니다.

3D CT 단면으로 본 임플란트 식립 부위 도해 — 아래턱은 하치조신경관까지, 위턱 어금니는 상악동 바닥까지의 뼈 높이와 폭을 측정해 식립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뼈이식은 언제 필요한가요?

CT에서 인공 뿌리를 감싸기에 뼈가 모자란 부분이 확인될 때 필요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뼈이식은 모든 임플란트에 따라붙는 옵션이 아닙니다. 부족한 부분이 확인될 때, 부족한 만큼 합니다. 뼈이식을 권유받고 망설이고 계신다면 뼈이식 임플란트가 정말 필요한지 다룬 글을 먼저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윗니 어금니는 왜 상악동을 함께 봐야 하나요?

어금니가 빠지면 위턱 뼈의 높이가 아래와 위, 양쪽에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위턱 어금니 뿌리 바로 위에는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있습니다. 코 옆, 뺨 안쪽 위턱뼈 속의 공기 주머니입니다.

어금니가 빠지면 아래에서는 뼈가 줄어들고, 위에서는 상악동이 아래로 넓어집니다.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로서 제가 치아 하나가 아니라 얼굴 뼈 전체를 함께 보려는 이유가 이런 구조 때문입니다.

뼈 높이가 모자라면 상악동 쪽으로 뼈를 보강하는 방법을 함께 검토합니다.

CT에서 상악동에 염증이 보이면, 필요한 경우 이비인후과와 협진해 먼저 정리한 뒤 계획을 세웁니다.

절개 없이 심어도 되는 경우와 조심해야 하는 경우는?

뼈의 폭과 높이가 충분하고 CT에서 위치가 분명히 확인될 때만 신중하게 고려할 방법입니다.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으로 심는 방법(무절개 임플란트)은 붓기와 통증이 적은 편입니다.

다만 잇몸을 열지 않으니 뼈를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한 채 심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 조심해야 하는지는 무절개 임플란트의 위험을 다룬 글에서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습니다.


임플란트는 언제 심고, 언제 치아를 올릴까요?

두 시점 모두 뼈가 정합니다.

심는 시점은 발치한 자리의 뼈 상태가 정하고, 치아를 올리는 시점은 인공 뿌리가 뼈에 붙은 정도가 정합니다.

“그래서 전부 다 하는데 얼마나 걸려요?” 상담 끝에 꼭 나오는 질문입니다.

날짜로 답해 드리면 편하겠지만, 저는 날짜보다 기준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같은 날 발치한 두 분이라도 뼈 상태가 다르면 일정이 달라지니까요.

▶ 임플란트 과정: 발치부터 치아가 올라가기까지

순서무엇을 하나요다음 단계로 가는 기준
1. 발치와 평가치아를 뽑고 발치 자리의 뼈 상태를 확인합니다초기고정이 가능한가, 뼈가 아문 뒤 높이를 예측할 수 있는가
2. 식립조건이 맞으면 발치 당일, 아니면 뼈가 아문 뒤 인공 뿌리를 심습니다인공 뿌리가 뼈에 붙었는가
3. 골유착 확인ISQ 측정기로 고정도를 방향별로 잽니다측정 수치가 충분히 올라왔는가
4. 치아 올리기보철과 전문의가 치아를 만들어 연결합니다—

발치하는 날 바로 심을 수 있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두 가지가 함께 갖춰질 때입니다.

첫째, 초기고정이 가능해야 합니다.

초기고정(primary stability)이란?

인공 뿌리를 심은 직후, 뼈에 붙기 전 단계에서 주변 뼈가 인공 뿌리를 붙잡아 흔들리지 않게 버티는 힘입니다.

발치한 자리는 뿌리 모양의 구멍이고 인공 뿌리는 나사 모양이라, 둘의 모양이 다릅니다.

남아 있는 뼈가 인공 뿌리를 단단히 붙잡아 줄 수 있어야, 뼈가 붙는 동안 움직이지 않습니다.

둘째, 뼈가 아문 뒤의 높이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발치한 자리의 뼈는 아물면서 모양이 바뀌고 어느 정도 내려앉습니다.

그 결과 뼈가 어느 높이에 자리 잡을지 미리 가늠할 수 있어야, 인공 뿌리를 알맞은 깊이에 둘 수 있습니다.

예측이 어렵다면 지금 심은 위치가 나중의 뼈 높이와 어긋날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모두 갖췄다면 저는 발치 당일 식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합니다.

수술을 한 번 줄이고, 빈자리로 지내는 기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염증이 있던 자리라도 깨끗이 긁어내고 소독한 뒤 조건이 맞으면 심습니다.

발치하는 날 실제로 어떤 과정을 거쳐 심는지는 발치 즉시 식립 이야기에 따로 담았습니다.

기다려야 한다면 무엇을 기다리는 건가요?

뼈가 충분히 아물기를 기다립니다.

두 조건 중 하나라도 어렵다면, 발치한 자리가 아물고 그 안에 뼈가 충분히 채워질 때까지 기다린 뒤 심습니다.

이때 기다리는 것은 날짜가 아니라 뼈입니다.

뼈에 붙었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결합이라 수치로 확인합니다.

저희는 임플란트 고정도를 재는 장비(ISQ 측정기)를 씁니다.

인공 뿌리에 작은 진동을 주어 얼마나 단단히 붙었는지를 숫자로 읽어 내는 방식이고, 방향을 달리해 두 번 측정합니다.

수치가 충분히 올라와야 그 위에 치아를 올립니다.

뼈에 붙은 뿌리 위에 어떤 치아를 올리고, 그 치아가 잇몸과 만나는 경계를 어떻게 마무리할지가 다음 과제입니다.

발치 후 임플란트 식립 시기 결정 흐름도 — 초기고정이 가능하고 뼈가 아문 뒤 높이를 예측할 수 있으면 발치 당일 식립하고, 둘 중 하나라도 어려우면 뼈가 충분히 아문 뒤 식립하며, 뼈에 붙은 정도를 ISQ로 확인한 뒤 치아를 올린다

임플란트를 심은 뒤에는 무엇을 지켜야 오래 쓸 수 있을까요?

심는 과정만큼, 그 위 보철물의 경계(마진)와 이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인공 뿌리에는 충치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잇몸병은 생깁니다.

임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이란?

임플란트 주변 잇몸 속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인공 뿌리를 받치는 뼈가 점점 줄어드는 병적 상태입니다.

2017년 치주 및 임플란트 주위 질환 분류 세계 워크숍을 위해 정리된 문헌 검토는, 주위염이 한번 시작되면 일정한 속도가 아니라 점점 빨라지는 양상으로 진행한다고 정리했습니다. 같은 검토는 치주염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 플라크 관리가 부족한 경우, 치료 후 정기 관리를 받지 않는 경우에 주위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근거가 강하다고 보았습니다. (Schwarz 외,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2018 — DOI)

세 가지 중 두 가지는 지금부터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플라크 관리와 정기 관리입니다.

보철물과 잇몸이 만나는 경계가 맞지 않거나, 잇몸 아래에 접착제가 남은 자리도 염증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경계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는 임플란트 크라운 경계와 주위염을 다룬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그래서 심은 뒤에도 정기검진을 권해 드립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거나, 임플란트 주변에서 냄새가 난다면 검진 날짜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보여 주세요.

그렇다면 관리는 결국 환자분 몫일까요?

절반은 그렇고, 절반은 저희 몫입니다. 경계를 정확하게 마무리하는 일은 처음부터 치과가 책임질 일이니까요.

임플란트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는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결국 나는 어떤 경우에 해당할까요?

임플란트는 ① 치아를 빼야 하는지와 몸 상태 ② 빈 치아의 개수 ③ 뼈의 양 ④ 식립 시기 ⑤ 심은 뒤 관리,

이 다섯 단계를 순서대로 짚으면 내 경우가 정해집니다.

자, 지금까지의 내용을 표 하나로 모아 보겠습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질문을 짚어 보시고, 내 이야기에 해당하는 줄에서 이어서 읽을 글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 임플란트 판단 순서 총정리

단계확인할 질문이런 경우라면이어서 읽을 글
1-① 치아이 치아를 정말 빼야 하나요?발치 판정을 받았지만 다시 보고 싶다신경치료 판단 기준 · 발치 기준
1-② 몸수술과 회복을 감당할 준비가 됐나요?당뇨, 골다공증 약, 항혈전제 등을 드신다상담 때 약 봉투 지참
2. 개수빈 치아가 몇 개인가요?1개 / 여러 개 / 거의 전부임플란트와 브릿지 / 설계 상담 / 전체 임플란트와 틀니 · 올온엑스
3. 뼈뼈가 충분한가요?뼈가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뼈이식 · 무절개의 위험
4. 시기언제 심고 언제 올리나요?발치 당일 식립이 가능한지 궁금하다발치 즉시 식립
5. 관리오래 쓰려면 무엇을 지켜야 하나요?이미 임플란트가 있다크라운 경계와 주위염
임플란트 판단 순서 인포그래픽 — 발치 필요성과 몸 상태 확인, 빈 치아 개수, 뼈 상태, 식립 시기, 심은 뒤 관리의 다섯 단계와 단계별 확인 질문

상담이 끝날 무렵, 환자분이 메모장을 다시 여시고 적어 오셨던 단어 몇 개에 줄을 그으시는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 순간이 가장 반갑습니다. 해당하지 않는 것을 지웠다는 것은, 이제 내 경우가 무엇인지 아신다는 뜻입니다.

임플란트는 잃은 치아를 대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도 저는 임플란트를 권하기 전에 늘 그 치아를 한 번 더 봅니다.

뽑는 결정은 되돌릴 수 없고, 제가 심은 인공 뿌리는 몇 년 뒤 다른 치과의사가 엑스레이로 열어 보더라도 부끄럽지 않아야 하니까요.

임플란트는 술식의 이름이 아니라, 순서대로 내린 판단의 결과입니다.

지금 어느 줄에 서 계신지 모르겠다면, 그 질문을 그대로 들고 오셔도 괜찮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른모양치과 대표원장 김주형 올림

성남 수정구 태평역 치과 바른모양치과 김주형 대표원장 약력 소개

📌오늘의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임플란트는 어떤 경우에 해야 하나요?

A. 치아를 살릴 수 없다고 확인되고, 몸이 수술과 회복을 감당할 수 있을 때 검토합니다. 그다음 빠진 치아의 개수, 뼈의 양, 발치 자리의 뼈 상태에 따라 방법과 시기가 정해집니다.

Q2. 뼈가 없으면 임플란트를 못 하나요?

A. 뼈가 부족하다는 것이 곧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3D CT로 뼈의 높이와 폭이 얼마나 모자란지 확인한 뒤, 필요한 만큼 뼈이식을 함께 계획합니다.

Q3. 이를 뽑은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나요?

A. 심는 순간 흔들리지 않게 고정되고, 뼈가 아문 뒤의 높이를 예측할 수 있다면 발치 당일 심을 수 있습니다. 둘 중 하나라도 어려우면 뼈가 충분히 아물 때까지 기다린 뒤 심습니다.

Q4. 만 65세 이상은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나요?

A. 치아가 일부 남아 있는 경우 적용됩니다. 만 65세 이상은 평생 2개까지 본인부담 30%로 임플란트 건강보험을 받을 수 있으며, 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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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검토: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김주형 (바른모양치과 대표원장)


[의료정보 고지문] 본 게시물은 일반적인 의학·치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진단, 치료 방법·기간 및 예후는 구강·전신 상태, 복용약, 생활습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모든 의료행위에는 통증, 출혈, 부종, 감염을 비롯한 부작용과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치료 전 기대효과, 대안 및 주요 위험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본 내용은 작성 당시의 의학적 지식과 관련 기준을 바탕으로 하며, 이후 연구나 기준 변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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