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바른 모양으로 바른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보철과 전문의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최선의 진료를 하는 성남중앙시장 앞 바른모양치과입니다.
전체임플란트 틀니 비교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정리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 둘은 우열을 가리는 관계가 아니라, 조건에 따라 갈리는 선택지라는 점입니다.
진료실에서 가장 답하기 조심스러운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원장님, 틀니가 나아요, 임플란트가 나아요?”
이 질문을 받으면 저는 바로 답을 드리지 않습니다. 대신 파노라마 사진부터 함께 봅니다.
답을 아껴서가 아니라, 그 질문에는 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가 다 빠진 상태”라도 뼈가 남아 있는 분과 거의 녹아버린 분은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심장약을 드시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도 다릅니다. 손 힘이 좋으신 분과 관절염으로 칫솔질이 어려우신 분도 다릅니다.
그래서 오늘 글의 방향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느 쪽이 더 좋은지를 겨루는 글이 아닙니다.
지금 내 조건이 어느 쪽에 가까운지를 스스로 가늠해보실 수 있도록, 판단의 갈림길을 순서대로 펼쳐놓는 글입니다.
읽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전악 치료는 인생에서 몇 번 없는 큰 결정이니까요. 천천히 보시죠.
📌 이 글의 핵심 요약
- 차이의 출발점 — 씹는 힘을 뼈로 받느냐(임플란트), 잇몸으로 받느냐(틀니)
- 틀니가 유리한 조건 — 수술 부담이 큰 전신 상태, 광범위한 뼈 흡수, 손 기능 저하
- 임플란트가 유리한 조건 — 뼈의 양·질 확보 + 관리를 이어갈 여건, 두 가지가 함께 충족될 때
- 제3의 선택지 — 임플란트 몇 개 + 틀니를 결합한 임플란트 지지 피개의치
- 건강보험 — 완전틀니·클라스프형 부분틀니는 만 65세 이상 급여, 전악 임플란트는 비급여
- 결정 전 확인 — 3D CT 화면을 함께 보며 설명을 들었는지가 기준
📋오늘의 목차
1. 전체임플란트와 틀니,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인가요?
씹는 힘을 뼈로 받느냐(임플란트), 잇몸으로 받느냐(틀니). 이 한 줄이 모든 차이의 출발점입니다.
전체임플란트(전악 임플란트)는 잇몸뼈(치조골) 안에 인공 뿌리를 심고, 그 위에 이를 연결합니다. 힘이 뼈로 곧장 내려갑니다.
틀니는 잇몸 위에 얹힙니다. 힘을 잇몸 점막이 먼저 받고, 그 아래 뼈로 눌러 전달됩니다.
건물로 바꿔 말씀드리겠습니다. 임플란트는 지반에 기초를 박아 세운 건물이고, 틀니는 다져놓은 땅 위에 올려둔 조립식 구조물입니다.
박아 세운 쪽은 흔들림이 적은 대신 지반 자체가 단단해야 시공이 됩니다.
올려둔 쪽은 지반 조건을 덜 타는 대신, 땅 모양이 변하면 구조물도 같이 헐거워집니다. 이 등식은 뒤에서 계속 쓰겠습니다.
한눈에 보시도록 정리해드립니다.
| 구분 | 전체임플란트 | 틀니 |
|---|---|---|
| 힘을 받는 조직 | 잇몸뼈(치조골) | 잇몸 점막 |
| 고정 방식 | 뼈에 식립·고정 | 잇몸 위에 안착 |
| 수술 필요 여부 | 필요 | 없음 (발치가 필요한 경우 제외) |
| 잇몸뼈 조건 | 양·질 모두 확보 필요 | 상대적으로 덜 탐 |
| 적응 기간 | 짧은 편 | 며칠~몇 주 필요 |
| 치료 기간 | 몇 달 단위 | 상대적으로 짧음 |
| 관리 방식 | 고정된 상태로 청소 | 빼서 눈으로 보며 세척 |
| 건강보험 | 전악은 비급여 | 만 65세 이상 급여 대상 |
| 주기적 조정 | 보철물·연결부 점검 | 안쪽 다시 맞추기(첨상) |
이 표에서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는 결론은 나오지 않습니다. 각 줄마다 유리한 쪽이 다르니까요.
그래서 판단은 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 조건을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힘을 받는 구조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받는 조직이 다르면, 버틸 수 있는 힘의 성격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뼈는 원래 씹는 힘을 받도록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자연치아도 뿌리가 뼈에 박혀 힘을 뼈로 넘깁니다.
임플란트는 이 경로를 인공적으로 복원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잇몸 점막은 씹는 힘을 정면으로 받으라고 만들어진 조직이 아닙니다. 눌리면 눌린 만큼 들어갑니다.
그래서 틀니를 처음 끼우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딱딱한 것을 씹을 때 “뭔가 한 겹 깔린 것 같다” 는 감각입니다.
숫자로 몇 퍼센트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건 하지 않겠습니다.
인터넷에 도는 저작력 수치들은 측정 방법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지고, 무엇보다 그 숫자가 개별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뼈 상태, 잇몸 두께, 틀니 적합도에 따라 사람마다 편차가 큽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정직한 설명은 이것입니다. 뼈로 받는 구조가 잇몸으로 받는 구조보다 단단한 음식에서 유리합니다.
다만 그 차이를 어느 정도로 체감하실지는, 사진을 보고 뼈를 확인해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잇몸뼈(치조골)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이가 빠진 자리의 뼈는 가만히 있지 않고 서서히 줄어듭니다.
뼈는 힘을 받아야 유지되는 조직입니다. 이가 빠져 자극이 사라지면 그 부위 뼈는 필요 없다고 판단하고 조금씩 흡수됩니다.
특히 발치 후 첫 해에 변화가 두드러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혀끝으로 이가 없는 부위의 잇몸 능선(치조제)을 앞뒤로 스윽 훑어보세요.
봉긋하게 올라온 언덕처럼 만져지는지, 아니면 평평하게 가라앉아 있는지. 오래 비어 있던 자리일수록 밋밋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여기서 앞의 건물 비유가 다시 필요합니다.
땅이 계속 깎이면 박아 세운 건물은 기초 아래가 드러나고, 올려둔 구조물은 자꾸 자리를 벗어납니다.
그래서 뼈 흡수는 임플란트에게도 틀니에게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숙제가 됩니다.
임플란트 쪽 숙제는 심을 자리가 남아 있느냐입니다. 틀니 쪽 숙제는 다른 데 있습니다.
잇몸 모양이 변하면 처음에 딱 맞던 틀니가 헐거워지고, 그래서 주기적으로 안쪽을 다시 맞추는 조정(첨상)이 필요해집니다.
그렇다면 이 뼈 변화가 두 치료의 우열을 정해줄까요?
아닙니다. 뼈가 줄어든 상황은 임플란트에게 “심을 자리가 부족하다”는 문제로, 틀니에게는 “자꾸 헐거워진다”는 문제로 각각 다르게 나타날 뿐입니다.
같은 조건이 한쪽에는 장벽이 되고 다른 쪽에는 관리 항목이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뼈만 보고 결정할 수 없고, 몸 상태와 관리 여건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2. 어떤 분께는 틀니를 먼저 권해드리나요?
수술 부담이 큰 전신 상태, 광범위한 뼈 흡수, 손 기능 저하 — 이 세 조건에서는 틀니가 더 안전한 선택입니다.
틀니는 임플란트가 안 돼서 밀려나는 선택이 아닙니다. 조건에 따라서는 틀니가 더 안전한 선택입니다.
이 말을 굳이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저는 틀니밖에 안 된대요”라고 말씀하시며 미리 위축되어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표현부터 바로잡고 시작하고 싶습니다.
틀니를 먼저 권해드리는 경우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 상황 | 이유 |
|---|---|
| 수술 부담이 큰 전신 상태 | 절개·식립 과정 자체를 피하는 편이 안전 |
| 잇몸뼈 흡수가 광범위 | 심을 자리 확보에 큰 골이식이 필요 |
| 치료 기간을 오래 두기 어려움 | 상대적으로 빠르게 기능 회복 |
| 초기 비용 부담이 큰 상황 | 만 65세 이상 급여 적용 대상 |
| 손 기능 저하로 세밀한 관리가 어려움 | 빼서 눈으로 보며 닦는 방식이 유리 |
마지막 항목은 놓치기 쉬운데, 실제로는 아주 중요합니다.
임플란트는 입 안에 고정되어 있어 보이지 않는 곳을 손감각만으로 닦아야 합니다.
반면 틀니는 빼내서 눈으로 확인하며 씻을 수 있습니다.
손 힘이나 시력이 예전 같지 않은 분께는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합니다.

전신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어떤가요?
병명 하나로 가능·불가능이 갈리지 않습니다. 조절 상태와 복용 중인 약을 함께 봅니다.
당뇨가 있다고 임플란트를 못 하는 것이 아닙니다. 혈당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상태라면 상처 회복과 감염 위험을 고려해 시기를 미루거나 방식을 바꿉니다.
더 신중하게 보는 쪽은 약입니다.
골다공증 치료제 중 일부, 항응고제, 면역억제제, 그리고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이력은 수술 계획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요소입니다.
그래서 첫 상담 때 꼭 부탁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드시는 약을 성분명 그대로, 봉투째 가져와 주십시오. “혈압약 하나 먹어요” 정도로는 판단이 어렵습니다.
필요하다면 다니시는 내과에 소견을 요청드리기도 합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이 과정을 건너뛰고 수술에 들어가는 것이 훨씬 위험하니까요.
몸이 감당해야 할 부담은 어느 정도인가요?
틀니는 수술 부담이 거의 없는 대신, 적응 기간의 불편을 몸이 감당해야 합니다.
완전틀니를 처음 끼우면 대개 며칠에서 몇 주간 적응이 필요합니다. 눌리는 부위가 아프고, 발음이 어색하고, 침이 늘고, 헛구역질이 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몇 차례 조정으로 나아지지만, 이 구간을 지나야 한다는 사실은 미리 아셔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일부러 앞당겨 말씀드립니다. 모르고 겪으면 실패한 치료로 느껴지지만, 알고 겪으면 예정된 과정으로 넘길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임플란트는 적응 부담이 적은 대신 수술과 회복을 통과해야 합니다.
결국 어느 쪽이든 몸이 치르는 값이 있고, 그 값의 종류가 다를 뿐입니다.
틀니는 그 값을 적응 기간에 치르고, 임플란트는 수술과 기다림에 치릅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편한가”가 아니라 “내가 어떤 종류의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가” 로 질문을 바꿔야 답이 나옵니다.
3. 어떤 분께 전체임플란트를 권해드리나요?
뼈의 양·질과 관리를 이어갈 여건, 두 조건이 함께 확인될 때만 권해드립니다.
두 조건 중 하나만 충족되면 저는 권하지 않습니다.
뒤쪽 조건을 앞에 두는 치과는 드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순서를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심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뼈 상태는 무엇으로 판단하나요?
눈으로 보는 잇몸이 아니라, 3D CT로 본 뼈의 높이·폭·밀도로 판단합니다.
파노라마 사진은 평면입니다. 뼈가 얼마나 두꺼운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악 치료를 검토할 때는 3D CT를 반드시 촬영합니다.
저희는 저선량 3D CT로 아래턱 신경관 위치, 위턱 상악동 바닥 높이, 뼈의 폭과 밀도를 부위별로 확인합니다.
여기서 확인하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심을 자리가 있는가, 피해야 할 구조물이 어디 있는가, 그리고 뼈가 나사를 붙잡아줄 만큼 단단한가.
수술 중에는 임플란트 고정도(ISQ) 측정 장비로 초기 고정력을 수치로 확인합니다.
ISQ는 심은 임플란트가 뼈에 얼마나 단단히 물려 있는지를 숫자로 보여주는 값입니다.
저는 ISQ 65를 하나의 기준선으로 둡니다.
이 값에 못 미치면 뼈가 나사를 아직 충분히 붙잡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 서두르지 않고 기다립니다.
반대로 65 이상이 나오면 그다음 단계를 검토합니다.
감으로 “잘 박혔다”고 넘기지 않고 숫자를 남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다릴지 진행할지를 느낌이 아니라 수치로 가르기 위해서입니다.
같은 자리를 다음에 다시 열어봐도, 그때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가 기록으로 남습니다.
다만 이 숫자 하나만 보고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뼈 밀도, 심은 위치, 위아래 턱에 따라 같은 값도 다르게 읽어야 하니까요.
수치는 판단의 출발점이지 결론이 아닙니다.
뼈가 부족하면 골이식을 검토합니다. 다만 저는 골이식을 “하면 되는 절차”로 가볍게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이식한 뼈가 자리 잡는 데 시간이 걸리고, 치료 기간과 부담이 함께 늘어나니까요.
뼈가 부족한 분께 무리해서 심는 것보다, 틀니나 뒤에 말씀드릴 중간 방식을 검토하는 편이 나은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
즉시부하 방식으로 심는 날 바로 임시치아를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조건이 맞을 때만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 관련 칼럼: 틀니 대신 올온엑스 임플란트, 내 뼈로도 가능한지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치료 기간은 실제로 얼마나 걸리나요?
뼈가 붙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전체 기간을 결정합니다.
임플란트는 심고 나면 뼈와 붙는 과정(골유착)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 기간은 부위와 뼈 상태에 따라 다르고, 골이식을 함께 했다면 더 길어집니다. 아래턱보다 위턱이 대체로 더 걸립니다.
여기에 발치가 필요하면 아무는 기간이 추가되고, 최종 보철물을 맞추는 과정도 들어갑니다. 그래서 전악 치료는 몇 달 단위로 보셔야 합니다.
기간보다 더 중요한 것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임플란트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심은 뒤 몇 년이 지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 원인이 수술 자체보다 그 이후 관리와 보철물 마무리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관련 칼럼: 임플란트 크라운 마진이 왜 중요한가 — 임플란트 잇몸병(임플란트 주위염)
4.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나요?
아닙니다. 임플란트 몇 개 + 틀니를 결합한 임플란트 지지 피개의치라는 제3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자, 여기서부터가 오늘 글에서 가장 덜 알려진 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전부 심거나, 전부 틀니거나” 둘 중 하나로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실제 진료에서는 그 사이가 훨씬 넓습니다.
임플란트를 몇 개만 심고, 그 위에 틀니를 걸어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건물 비유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쓰겠습니다.
조립식 구조물을 땅 위에 그냥 올려두는 대신, 바닥에 몇 개의 앵커를 박아 구조물을 붙들어 매는 방식입니다.
건물 전체를 새로 짓지 않으면서 흔들림만 잡는 절충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방식이 유리한 분들이 있습니다.
뼈가 전악을 다 심을 만큼은 안 되지만 일부 부위는 남아 있는 경우, 전체임플란트의 비용 부담이 큰 경우, 그리고 아래 틀니가 자꾸 들리고 움직여 고생하시는 경우입니다.
특히 아래턱은 위턱보다 틀니가 흡착으로 붙어 있기 어려운 구조라, 이 방식의 효과를 체감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몇 개를 심어야 틀니가 흔들리지 않나요?
개수는 정해진 답이 없고, 뼈 상태와 위아래 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아래턱은 위턱보다 적은 개수로도 안정을 얻는 편입니다.
위턱은 뼈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위에 있어, 같은 효과를 내려면 조건을 더 따져야 합니다.
몇 개가 필요한지는 CT를 열어봐야 압니다. 상담 전화로 “몇 개 심으면 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그때마다 제 답은 같습니다.
그 전에 드리는 숫자는 제 짐작일 뿐이라, 저는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고정식과 착탈식은 무엇이 다른가요?
환자분이 직접 뺄 수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청소를 어떻게 하느냐가 다릅니다.
착탈식은 임플란트 위에 자석이나 똑딱단추(똑딱이 틀니) 같은 연결 장치를 두고 틀니를 끼웠다 뺐다 합니다.
밤에 빼서 눈으로 보며 닦을 수 있어 관리가 수월합니다. 다만 연결 부품은 소모품이라 시간이 지나면 교체가 필요합니다.
고정식은 나사나 접착으로 고정해 환자분이 빼지 못합니다.
씹는 느낌은 자연치아에 더 가깝지만, 아래쪽 틈을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직접 닦아내셔야 합니다.
이 청소를 못 하시면 임플란트 잇몸병(임플란트 주위염)이 조용히 진행됩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 때 손을 봅니다. 치간칫솔을 쥐어드리고 실제로 해보시게 합니다.
이 자리에서 잘 안 되시면 고정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잘 씹는 것만큼 오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 나는 어느 쪽에 가까울까요? — 스스로 짚어보는 6가지
아래 항목에 해당하는 것이 많을수록 그쪽 방향을 먼저 검토하게 됩니다. 다만 이건 가늠일 뿐 진단이 아닙니다.
최종 판단은 3D CT를 보고 결정합니다.
틀니를 먼저 검토하게 되는 신호
- 조절이 어려운 전신질환이 있거나, 수술 자체가 부담스럽다
- 이가 빠진 지 오래되어 잇몸 능선이 평평하게 만져진다
- 손 힘이나 시력이 예전 같지 않아 세밀한 칫솔질이 어렵다
전체임플란트를 검토하게 되는 신호
- 전신 건강이 안정적이고 몇 달의 치료 기간을 낼 수 있다
- 이가 빠진 지 오래되지 않았거나 잇몸 능선이 봉긋하게 남아 있다
- 치실·치간칫솔을 지금도 꾸준히 쓰고 있다
양쪽에 고루 해당하신다면, 그 자리가 바로 임플란트 틀니(임플란트 지지 피개의치) 를 검토할 구간입니다.
5. 비용과 건강보험은 어떻게 다른가요?
완전틀니·클라스프형 부분틀니는 만 65세 이상 급여, 전악 임플란트는 전면 비급여입니다.
같은 선상에서 비교되지 않습니다.
먼저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이 글에 적지 않습니다.
진단에 따라 범위가 크게 달라지고, 사진 없이 적힌 금액은 오히려 판단을 흐리기 때문입니다.
만 65세 이상이면 무엇이 급여가 되나요?
틀니와 임플란트 모두 급여 항목이 있지만, 적용 범위가 완전히 다릅니다.
| 구분 | 급여 여부 |
|---|---|
| 완전틀니 (만 65세 이상) | 급여 적용 |
| 부분틀니 클라스프형 (만 65세 이상) | 급여 적용 |
| 임플란트 (만 65세 이상) | 평생 2개까지 적용 |
| 전체임플란트(전악) | 전면 비급여 |
핵심은 세 번째 줄입니다. 임플란트 급여는 평생 2개가 상한입니다. 전악을 심는 경우는 이 범위를 크게 넘어서므로 급여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오해가 자주 생깁니다. “임플란트도 보험 된다던데요?”라는 말씀은 맞는 말씀이지만, 그건 개수 제한이 있는 부분 수복 이야기입니다. 전악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본인부담 비율과 세부 적용 조건은 제도 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내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그래서 비용만 놓고 보면 틀니와 전체임플란트의 격차는 상당히 벌어집니다. 다만 이 격차만으로 결정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본 것처럼 뼈 조건과 몸 상태가 맞지 않으면, 비용을 감당하시더라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어려우니까요.
6.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3D CT 화면을 함께 보며 설명을 들었는지, 그리고 안 되는 조건까지 들었는지가 기준입니다.
진단 자료 없이 제시된 계획은, 계획이 아니라 견적입니다.
전악 치료를 알아보러 여러 곳을 다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자체는 좋은 일입니다. 다만 비교하실 때 무엇을 비교하시는지가 중요합니다.
이것만은 확인하고 결정하시라고 정리해드립니다.
- 3D CT를 찍고 그 화면을 함께 보며 설명을 들었는가
- 왜 이 개수, 이 위치인지 이유를 들었는가
- 되는 이유뿐 아니라 안 되는 조건·위험 요소도 함께 들었는가
- 치료가 끝난 뒤 관리 계획까지 이야기가 나왔는가
-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결정했는가
3번이 특히 중요합니다. 어떤 치료든 잘 맞는 조건이 있으면 맞지 않는 조건도 함께 있습니다.
양쪽을 다 듣고 나서 결정하시는 것이, 결과를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왜 두 전문의가 함께 확인하나요?
모든 치료 계획은, 두 전문의의 검증을 거칩니다.
전악 치료는 심는 문제와 씌우는 문제가 맞물려 있습니다.
아무리 잘 심어도 위에 올라갈 보철물 설계를 고려하지 않고 심으면, 나중에 힘의 방향이 어긋납니다.
그래서 저희는 역할을 나눠 봅니다.
저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로서 남은 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를 봅니다.
김형준 대표원장은 치과보철과 전문의로서 최종 보철물이 어떤 형태로 올라가야 하는지, 그 설계에서 역으로 심을 위치를 검토합니다.
같은 사진을 두 사람이 다른 관점에서 보는 셈입니다.
한 사람이 놓친 것을 다른 사람이 짚을 수 있고, 무엇보다 계획이 한 사람의 판단에만 기대지 않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글을 마무리하며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틀니가 나아요, 임플란트가 나아요?”
이제는 이렇게 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체임플란트 틀니 비교에서 더 좋은 치료는 없고, 지금 내 조건에 맞는 치료가 있습니다.
뼈가 있는 분께는 임플란트가 좋은 선택이고, 몸이 수술을 감당하기 어려운 분께는 틀니가 더 안전한 선택입니다.
그 사이 어디쯤 계신 분께는 임플란트 틀니라는 길이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전악 치료를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 중에는, 아직 뽑지 않아도 될 치아를 가지고 계신 경우가 있습니다.
흔들린다고 다 뽑는 것이 아니고, 신경치료를 다시 하면 몇 년을 더 쓰실 수 있는 치아도 있습니다.
전체 계획을 세우기 전에, 남은 치아부터 한 번 더 들여다보는 일. 저는 그 순서를 지키려고 합니다. 뽑는 결정은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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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술이 잘 끝난 다음이 진짜 시작입니다. 심은 임플란트를, 맞춘 틀니를 몇 년까지 쓰실 수 있는지는 그 이후에 결정됩니다.
저는 오늘 잘 씹히는 것보다 10년 뒤에도 같은 상태이기를 목표로 계획을 세웁니다.
동료 치과의사가 열어보아도 부끄럽지 않은 마무리를 고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전악 치료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혼자 결정하기 어려우실 때 사진부터 함께 보시죠. 판단은 그다음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른모양치과 김주형 대표원장 올림
Q1. 전체임플란트와 틀니 중 어느 쪽이 더 좋은가요?
A.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잇몸뼈가 충분하고 수술을 감당할 수 있는 몸 상태라면 전체임플란트가 유리하고, 뼈 흡수가 심하거나 전신질환·복용 약으로 수술 부담이 큰 경우에는 틀니가 더 안전한 선택입니다. 3D CT 진단 없이는 어느 쪽도 단정할 수 없습니다.
Q2. 전체임플란트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나요?
A. 적용되지 않습니다. 만 65세 이상 임플란트 급여는 평생 2개까지로 제한되어 있어, 전악 수복은 그 범위를 벗어납니다. 완전틀니와 클라스프형 부분틀니는 만 65세 이상 급여 대상이며, 세부 조건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3. 잇몸뼈가 부족하면 임플란트는 아예 불가능한가요?
A. 골이식으로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치료 기간과 부담이 늘어납니다. 임플란트를 몇 개만 심고 그 위에 틀니를 거는 임플란트 지지 피개의치(임플란트 틀니)가 대안이 되는 경우도 있어, CT 진단 후 함께 검토합니다.
Q4. 틀니는 한 번 맞추면 계속 쓸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이가 빠진 자리의 잇몸뼈는 시간이 지나며 줄어들기 때문에, 처음 맞춘 틀니도 점차 헐거워집니다. 안쪽을 다시 맞추는 조정(첨상)이 주기적으로 필요하며, 방치하면 잇몸 통증과 뼈 흡수가 함께 진행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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